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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런 고민도 없던 때가 있었다. 그때에는 하는 것도 없고, 의욕이나 욕심도 없었다.

그만큼 삶의 무감각해 졌던 기간이 오랬동안 지속되었다.

가끔 만나는 친구들과의 시간이 좋았지만, 그 순간일뿐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때면 세상은 조용히 나와는 아무런 상관 없이 잘 돌아 가고 있었다.

인생의 무료함에 빠져 깊은 바닥에 닿을때 쯤, 나에게 손을 내민것은 새하얀 장갑을 끼고 있던, 위기감이였다.

나의 마지막 남은 희망마저 가져가려는 듯 거침 없이 나를 낚아채던 그의 손길에 순간의 전기가 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가면서 흐릿했던 세상의 초점이 점점 맞춰 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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